80년대, 진보정치 세력은 한국 사회의 문제를 어떻게 진단할 지를 두고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NL과 PD의 대립으로 대표되는 일명 사회구성체 논쟁입니다.
어떤 해석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파벌이 형성되었고, 이 구도는 민주화 후 본격적인 진보정당의 구성에도 반영됐습니다. 90년대 들어 사회구성체 논쟁이 급격히 쇠퇴했음에도 불구하고요.
현재의 진보정당도 마찬가지입니다. 80년대에 패인 진보정치 파벌의 물줄기는 여전히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그 형태는 달라졌지만요.
<근본적 정치 탐구> 진보정치 시리즈 마지막 편에서는 그 흔적을 살펴보려 합니다.
<근본적 정치 탐구> 진보정치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