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폴리틱스》는 문화콘텐츠에 나타나는 정치적 배경을 ‘덕력’ 넘치는 시각으로 파헤쳐보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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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냐?”라는 중요한 질문

현대 정치는 공동체와 괴리되어 있다는 비판에 직면합니다. 청년은 만연한 개인주의로 인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저는 오늘날을 살피기 위해 오히려 시간을 돌려보려고 해요. 우리의 자아가 협소하다는 의심은 히피 문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나’의 자아가 갑갑하다는 거죠. 하버드 대학교에서 티머시 리어리가 멕시코 원주민이 의식을 위해 복용하는 약초에서 힌트를 얻어, 영적인 길을 여는 LSD를 발명했습니다. 리어리는 LSD와 마약 문화의 시발점입니다. LSD는 히피 문화와 밀접한 연관을 맺게 됩니다.

<멋진 신세계>의 저자 올더스 헉슬리도 신비주의에 깊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헉슬리의 <지각의 문>은 무의식의 개방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히피 문화의 ‘경전’이 됩니다. 전설의 록 그룹 ‘도어즈’가 이 책에서 이름을 따왔고요. 반문화의 열풍은 강렬했습니다. 히피들은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열어 사랑과 평화를 외쳤습니다. 지미 헨드릭스의 기타 솔로 연주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기존의 미풍양속을 거부했어요. 결혼도 거부했고, 일부일처제도 거부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