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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받게 하는 법 개정에 나서기로 공약했다. 민방위훈련법 개정을 통해 여성도 심폐소생술, 화생방 대비 교육 등의 군사기본교육을 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전시 여성은 생존지식 없이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며 민방위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여성 군사교육 의무화를 주장하면서 여성징병제에 찬성해왔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여성의 안전은 명분일 뿐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미 여성도 기본적인 생존지식을 학교나 직장에서 교육받을 수 있고, 원한다면 민방위 훈련에도 참여 가능하다. 그럼에도 이번 공약을 내놓은 것은 ‘성별 갈라치기’라는 것이다. 어쩌다 여성징병제는 정치인들의 ‘선거 전략’이 된 걸까? 진지하게 따져본다면 어떤 쟁점들이 다뤄져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