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석(조셉 전)

  • UC샌디에이고, 시라큐스 법대 졸업
  • 뉴욕주 변호사
  • 다큐멘터리 감독
    쿠바 혁명의 주역이었던 한인 3세 ‘헤로니모 임’을 다룬 <헤로니모>(2019)
    미국 연방 하원 선거에 도전하는 한인 5명을 다룬 <초선>(2022) 제작

올여름, 한미동맹 및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한미관계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간혹 한반도나 아시아 관련 미국 싱크탱크가 참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행사는 대한민국 정부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7월 27일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행사 ©VOA

국내 언론에서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설과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중에게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인식되듯, 미국 주요 언론이나 여론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심오한 사유를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어쩌면 그것은 차가운 국제관계에서 힘의 불균형이 가져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