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폴리틱스》는 문화콘텐츠에 나타나는 정치적 배경을 ‘덕력’ 넘치는 시각으로 파헤쳐보는 콘텐츠입니다.

칸예 웨스트, 히틀러를 찬양하다?

검은색 복면으로 얼굴을 꽁꽁 싸맨 칸예 웨스트는 “나는 아돌프 히틀러가 좋다"고 말했고, 인터넷은 또 한 번 폭발했다. 게다가 칸예는 이전에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아디다스와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비판하던 칸예가 자신을 비판하던 피 디디(노토리우스 BIG 추모곡 “I’ll be missing you”로 유명한 퍼프 대디)를 비난하며 “당신에게 나를 저격하라고 한 유대인들에게 그 누구도 나를 위협하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을 본보기 삼아 보여줄 것”이라는 발언을 게시했다.

래퍼 칸예 웨스트

물론 칸예 웨스트의 기행(?)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흑인 중 한 명이었다. 자신을 비판하던 인터넷 매체 TMZ에 나와 기자들과 공개적인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나치 옹호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다. 대안우파는 그에 환호했고, 기존의 팬층은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아디다스와 갭과의 계약해지로 칸예는 사면초가 상황이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있다.

칸예는 복면을 쓰고 TV 쇼에 출연해 '아돌프 히틀러가 좋다'고 말했다 ⓒINFOWARS

예술가들의 극우 전향은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