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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의 기원, 음모론이 만드는 대안현실
> 《팝콘폴리틱스》는 문화콘텐츠에 나타나는 정치적 배경을 ‘덕력’ 넘치는 시각으로 파헤쳐보는 콘텐츠입니다. 음모론, 우리 세상의 인식틀 음모론은 2010년대 한국 정치의 세계관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꼼수다>에서 김어준을 비롯한 패널들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의혹 중 분명 사실로 밝혀진 것도 있었지만 증명할 수 없는 의혹도 있었다. 이후, 김어준은 세월호 다큐멘터리, 2012년 대선 부정 다큐멘터리들을 잇달아 프로듀싱하며 한국 정치를 음모론적 세계관으로 밀어 넣었다. 이에 대해 ‘팩트’의 기준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한 언론인, 법조인 출신 엘리트들은 김어준이 만든 대안현실을 비난했다. 그러한 음모론은 한국 사회의 독자적인 현상이 아니라 현대 정치에서 보편적인 현상이라 봐야 한다. 음모론이 본격적으로 대중화하는 기점은 존 F. 케네디 암살을 전후로 한다. 한국에서도 유력 인사의 죽음이 불가피하게 음모론을 불러왔다는 점을 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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