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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노조 파업: 파업은 정치일까?
> 아무튼 정치 때문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뉴스를 분류하는 4가지 카테고리는 사실 크게 보면 다 정치로 통한다. 일상의 현상들, 요즘 뜨는 이야기, 어쩌다 일어난 것 같은 사건 사고들에서 정치와의 연결고리 찾기. 11월 30일, 퇴근길 서울 지하철에서 진풍경이 펼쳐졌다. 개찰구까지 줄이 늘어섰고 일부 역에선 승강장 진입이 통제됐다. 경광봉을 든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다 쉬어가는 목소리로 ‘00역 방면 못 가십니다’를 연신 외쳤다. 역에서 출발하지 않고 멈춰선 지하철도 많았다. 당시 서울 2호선의 배차간격은 20분이었다. 원인은 서울교통공사의 파업이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지난해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제시한 인력 감축안에 반대하며 실랑이를 해왔다. 지난 25~29일 세 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이 이뤄졌지만, 공사 측에서 인력 감축안 철회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협상이 결렬됐다. 결렬 직후 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 오후 8시부터 노사 교섭은 다시 시작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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