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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와 민주주의] (2) 나와 닮은 대표 뽑는 법
대표의 특성이 여러 가지라면, 우리나라의 대표자들은 그중 어떤 것을 충족시키고 있을까? 확실한 것은 피대표자와 닮은 대표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대표자와 피대표자의 괴리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국회를 가지고 한번 살펴보자. 국회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장치로 여겨진다. 국민이 뽑은 대표들이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해 실질적으로 나라에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한 사회 안에서 상충하는 이해와 요구를 조화시켜서 집단적인 의사를 만들어가야 하므로 실재하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그런데 ‘국민 평균’과 국회의원들 간의 거리는 멀어도 한참 멀다. 즉, 앞선 글에서 소개한 용어를 가져오자면 묘사적 대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21대 국회(2020-2024) 국회의원들의 연령, 성별, 학력, 직업을 한번 살펴보자. 21대 국회의원의 평균 나이는 54.9세다. 50대가 177명, 60대가 69명으로 5060만 해도 국회의원 정수의 82%에 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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