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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마동석은 왜 총을 쏘지 않을까
> 《팝콘폴리틱스》는 영화나 드라마에 나타난 정치적 배경을 ‘덕력’ 넘치는 시각으로 파헤쳐보는 콘텐츠입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는 괴물 형사 마동석이 칼을 든 범죄자들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장면이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그게 영화의 줄거리다. 범죄자가 주머니칼을 꺼내 들이밀어도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귀찮아 죽겠다는 말투로 증거보관용 비닐주머니를 들이밀고는 “야, 그거 여기다 넣어”라고 말하며 맨주먹으로 범죄자를 제압한다. 영화 <범죄도시> 스틸컷마동석은 맨손으로 흉악한 범죄자들을 제압하지만, 실제로 경찰은 삼단봉이나 테이저건 같은 무기를 많이 사용한다. 또 혼자 범죄자를 제압하기보단 보통 팀을 이뤄서 체포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경찰이 흉악범과 대치할 때 혼자서 맨손으로 격투를 벌일 일은 많지 않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모르겠지만) 하지만 영화에서 마동석이 장첸(윤계상)이나 강해상(손석구)과 싸우면서 시시하게 테이저건으로 끝낼 수는 없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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